그녀는 정신과 의사를 하고 있다. 소위 말하는 '전문직'이다.
안정적이고 넉넉한 수입 덕에 꽤 넓은 집에 살고 있고, 또 홀로 온천여행도 자주 다닐만한 여유도 있다.
자신을 위해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할 수 있다.
열심히 일하며 힘차게 달려왔고 현재의 자신이 불행하다는 생각은 결코 해본 적이 없지만,
40세를 목전에 두고서 이른바 '아라포(어라운드 포티)' 되고 나니 갑자기 고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안정적이고 넉넉한 수입 덕에 꽤 넓은 집에 살고 있고, 또 홀로 온천여행도 자주 다닐만한 여유도 있다.
자신을 위해 돈과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할 수 있다.
열심히 일하며 힘차게 달려왔고 현재의 자신이 불행하다는 생각은 결코 해본 적이 없지만,
40세를 목전에 두고서 이른바 '아라포(어라운드 포티)' 되고 나니 갑자기 고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 이건 정말 아마미 유키를 위한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할정도로 이미지가 잘 들어맞는다!
사실 내가 그녀의 작품으로 가장 좋아하는 걸 꼽는다면 『톱 캐스터 (2006)』와 『 이혼변호사 (2004)』다.
이걸로 짐작할 사람도 있을런지 모르지만은 내 안에서 그녀의 이미지는 자신감있고 당당한 전문직 여성이다.
이것은 그녀가 극중 역할들을 워낙 잘 소화해주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그녀의 과거 경력때문이기도 하다.
배우로 브라운관에 나오기 전, 그녀는 다카라즈카에 있었고 최연소로 톱에 오른 인물이어서인지
엘리트라는 느낌이 있달까- 다카라즈라에서 남자역을 했던 탓인지 여자치곤 드물게 어깨가 발달하시기도<-

Around 40. 40세 전후의 사람들-
아마미 유키씨의 열혈팬(+_+)이고 또 남자 배우인 후지키 나오히토씨도 팬(좀 약하네;)이기때문에
이번 분기 드라마중에 가장 점찍어놓고서 보고있던 건데 생각외로 인기가 없다-_- 왜지??????????
사족이지만...
2분기 일드에서 상위 랭크에 있는 라스트 프렌즈, 오센, 절대 그이, 퍼즐을 보았는데
내 기준에서는 아라포와 오센이 1등급, 절대그이는 2등급, 라스트 프렌즈와 퍼즐은 GG였다.
(주연 배우들 다 좋아라하는 사람들인데 역시 내용이 안맞으면 보기 힘들다. 드라마가 얼굴감상용도 아니고)
멋지구리~한 집에서 멋진 솔로라이프를 보내고 있다! ...라고 하고싶지만 슬픈 단면도 있다.
집은 사실 월세이고, 제대로 된 밥이 먹고 싶어 본가에 자주 가고 또 아프면 간호해 줄 사람이 없다.

먼저 주인공인 오가타 사토코역의 아마미 유키씨.
음음, 솔직히 30대 정도로나 보이겠지, 아무리 봐도 40살의 얼굴은 아니다.
극중에서는 68년생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67년생이니 이미 40세를 찍은 분인데도 어쩜 저렇게 젊어보일까?
아마미씨를 보면 항상 그녀처럼 늙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언제 보아도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그리고 뭣보다 여자답다는 느낌으로. 엄마답다는 느낌이 아니라 말이다.

여기에 내가 엄마답다는 느낌을 가지는 캐릭터가 한 분, 사토코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이다.
동창으로서 같은 나이이고 또 같은 아라포이지만 전혀 다른 고민을 하고있는 친구, 다케우치 미즈에.
25살에 결혼해서 지금까지 아이를 낳고 그저 가족들만을 바라보며 살아왔지만,
40세가 되면서 자신이 사회와 연결되어있지 않다는 소외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전형~적인 전업주부의 고민을 이야기한다.
건방져보일지 몰라도 솔~직히 이렇게 되고싶지는 않다-_-a
평소에도 부정적으로 생각해왔지만 드라마를 보면서 그 생각이 더 확신에 차게 되더라.
한창 일하면서 사회적 명예와 부를 가질 수 있는 꽃같은 나이를
돈 나오는 구석도 없는 집안일에 매달리느라 허비해버리고 나서 그녀에게 남은 것은 무엇이 있을까?
동창회를 앞두고 좀 멋을 내보고 싶어 남편에게 정장을 하나 사달라고 부탁을 하면
'슈트라면 있지 않느냐, 당신 치장할 돈으로 아이에게나 신경쓰라' 라는 차가운 대답만이 돌아온다.
아이는 기껏 사준 도시락을 항상 빵을 사먹었다며 그대로 가져오고, 집에오면 게임기만 붙잡고 있다.
주부의 고생스러움을 알게해주고자 저녁밥을 짓지 않았더니, 둘이 사이좋게 피자를 시켜서 먹고 있다.
다음에는 더 큰걸로 주문하자면서 말이다.
재취직 자리를 찾아보지만 40살의 아줌마를 필요로 하는 곳이 없다. 컴퓨터도 못하는 구시대의 유물이란다.
6년후 이혼하겠다는 미즈에, 과연 그녀의 고민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만약 가족들이 그녀의 소중함을 깨닫고 미즈에가 가정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그린다면 난 제작진을 미워할거다-_-

"나... 편집장이 되지 못했어"
아직은 아라포 대열에 끼어있지는 않으나 전문직 여성으로써 그녀 나름의 고민을 하고 있는 나오.
(실제 나이로는 이미 아라포인데, 극중에서는 그보다 훨씬 어린 35세의 역할로 나온다)
35살에는 결착을 짓겠다며 편집장 자리만을 바라보고 일에 매달려 정신없이 달려왔지만
새로 창간되는 잡지에 자신이 아닌 32살의 후배가 되는 것을 보고서 큰 쇼크를 받는다.
눈물을 글썽이며 편집장이 되지 못했음을 사토코에게 이야기 할때는 그 절절함에 나도 함께 맘 아팠다.

하지만 독신선언을 했던 나오가 그 충격으로 하룻밤사이에 결혼을 결정한 것은 좀 섣부르지 않았나 싶다.
물론 그런 갑부가 먼저 댓쉬한다는게 좀처럼 없는 챤스(..응?)이기는 하지만.
그나저나 집이 너무 좋잖아 !!!!
최상층에서 내려다보는 전경도 멋있고 가구 하나하나도 굉장히 비싸보인다는 느낌.
신데렐라라는 건 저런걸까-_-;;; 갑작스레 주변 환경이 바뀌었.. 하지만 역시 남편은 내 맘에 안든다.

나오는 자신이 불임이며 그 치료를 위해서는 남편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병원의 진단에 한참을 고민하다가
힘겹게 남편인 신죠씨에게 말을 하는데, 신죠씨의 대답은 의외였다.
"나오, 힘내 (간바레)" 였다. ...."나오, 힘내자 (간바로) "가 아니다.

받아들이기따라 다르지만 간바레, 간바로 이 한 글자의 차이에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자며 평일에는 방마저도 따로 쓰는 기이한 부부이기는 해도-
그.래.도 아이는 혼자가 아니라 둘이서 만드는 것인데 나오에게만 힘내라는 건 또 뭡니까-_-;

마지막으로 주요 캐릭터 (마군씨 미안요<-), 나의 백마탄 왕자님인 후지키 나오히토씨.
손윗누나만 세 명인 집안의 막내인데 인간보다 지구에게 더 상냥한(-_-) 캐릭터인 오카무라 케이타로다.
그 옛날 안티끄에서 봤을 때보다 나이드셨음을 나날이 느끼고 있어 안타깝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으니까 뭐.
비닐봉지의 사용과, 분리수거에 까다로운 남자친구에게 질린 여자가 분명 본심은 아니었겠으나
"그런 점 고치지 않으면 헤어질거야" 라고 말했을 때 "헤어질수 밖에 없네" 라고 말할 수 있는 독특한 캐릭터다.

저 허탈한 표정으로도 확 느껴진다. "나보다 구두쇠를 택하는 거구나? 안녕-"
하지만 연인과의 마지막 이별의 순간에도 미안하다던지 잘가라던지 하는 게 아니라
"분리수거 확실히 해야 해" 라니...
뭐, 그런 독특한 사람이라서 39세의 여자라도 GET해볼 기회가 있는 건지도-_-??

의도치않게 그 장면을 목격하고 만 사토코.
"결혼 못하는 남자 발견! ...라고 내가 말하면 안되지"
(아베 히로시의 결혼 못하는 남자 드라마가 생각나는구만 ㅎㅎ 본인은 결국 결혼해버리셨지만은ㅠ_ㅠ)

아무래도 위기감을 느끼고서 결혼정보회사를 찾아간 사토코- 아직은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여자의 시장가치는 29세를 기준으로 떨어지기 시작해서 35세 이후에는 뚝! 뚝! 뚝! 떨어집니다"

" 에에에에 ? "
본인이 그렇게나 시장가치(...-_-)가 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에 충격을 받는다.
결국 조건을 낮추어서 선을 보지만은, 눈에 차는 사람은 발견하지 못한다.

여기서 쨔라라라쟌~~하고 등장하는 우리 왕자님!
새로운 임상심리사로 들어오는데, 처음에는 티격태격이는 부분이 많지만
뭐, 앞으로 조만간에 서로가 잘 맞는 사람임들임을 깨닫지 않을까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애초에 오카무라의 에코(ECO) 타령에 장단맞춰줄 사람은 사토코 정도이고,
또 사토코 역시 이마에 기름이 흐르는 남자의 부인이 되어 갑작스레 두 아이의 엄마가 되는 것 보다
이쪽을 낚는 편이 훨씬 월척아닌가<- (우후후후)
뭣보다 둘의 개그센스가 맞는 것 같으니 금상첨화.

케이타로 :: 제 2회 만담 감상회, 언제로 할까요? 이번 주 일요일 어떠세요?
사토코 :: 일요일? 잠깐만 수첩 좀 볼테니까. (빵긋빵긋)

케이타로 :: 다 알아요. 아무 예정도 없는거. 제 첫째 누나도 그랬거든요.
사토코 :: 실례잖아~ 그런 소리 하면 같이 가고 싶지 않아져. -___-
저렇게 만담 라이브 티켓을 주고받다니 이미 훌륭한 사내연애로 보이는뎁쇼...(룰루)

일에서의 방식이 조금 달라 매번 싸워대곤 했지만,
상사에게 문제의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며 오카무라를 감싸준 사토코!
.....케이타로씨 이제 좀 얼릉얼릉 반하라구요(버럭)
내가 일드를 좋아하는 것은 연애에만 모든 포커스가 있는 한국 드라마를 싫어하는 탓인게 크지만은
그래도 이렇게 감질나게 해놓고서 엮어놓지 않으면 그것 역시 좀 싫더라;;

5년전 갑자기 사라졌던 애인이 다시 돌아오면서 핀치?
이제는 카메라를 그만두고 사토코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 해서 아주 잠시(..) 이거 어쩌니~ 싶었다.
"나... 역시 사진을 그만 둘 수가 없어."
"나도 알게된 것이 있어요.
카즈야씨와 있으면 응석부릴 수 있고, 기댈 수 있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두근두근하고
사진 찍고 있는 카즈야씨의 등을 보고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어요
하지만 그건 5년전의 나. 난 이제 5년 전의 내가 아니에요."
"5년전보다 늙었구나. ......하지만 5년전보다 예뻐."
5년 전 마무리짓지 못했던 확실한 끝맺음을 했는데도 전혀 슬프다거나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감동스러웠다.
둘이 함께 데이트하고 사진찍었던 가장 행복해했던 바로 그 장소에서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사진을 찍는다.
사진을 찍는 사람도 찍는 중간중간 눈물을 훔치고, 모델이 된사람도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이지만
그래도 두 사람 모두 미소짓고 있다.
개인적으로... 쿨하다- 라는 건 저럴 때 써야한다고 생각한다.
헤어졌어도 아픈척 하지 않는 솔직하지 못한 그런 모습이 아니라 이별을 받아들이고
마지막으로 함께 행복해하며 앞 날을 축하해줄 수 있는 저런 모습.
그나저나 모토카레가 아프가니스탄으로 다시 떠나기 전,
사토코에게 오카무라가 그녀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으니
앞으로의 전개에 핑크빛 무드가 나올 것인지 두근두근 >_<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