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쩐지 낯설은 외모, 하지만 여느 푸시 멤버들 못지 않은 가창력- 이런 아이가 에그에 있었던가?
우선 셋키, 세키네 아즈사의 간단 프로필을 보자.

▣ 닉네임 : 셋키
▣ 생년월일 : 1996년 6월 14일
▣ 출신 : 나가노 현
▣ 혈액형 : AB
▣ 울프피디아에 의하면,
"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어른스러운 모습과 가창력으로 인기가 있다. 먼 곳에 거주하기 때문인지 신인공연 결석률 1위이기도 하다. 출연이 적어 인기도가 낮았지만, 2008년 9월 23일에 개최된 신인공연에서 킷카와 유우와 함께 「ロマンティック 浮かれモード」를 열창한 것을 계기로 갑자기 주목을 받는 멤버가 되었다." 란다.
예쁘던 아이는 정변해서 더 예뻐지고, 그닥 예쁘지 않았던 아이도 역변을 해서 예쁘게 자라는- 그런 곳이 바로 하로프로라는 설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ㅋ) 하지만 셋키의 경우는 특히나 더 그렇지 않았을까.

9월 신인공연으로 처음 셋키에 대해 관심이 생겨서 과거 오디션 자료를 찾아보는 데, 아무리 봐도 셋키를 닮은 사람이 없길래 1기가 아니라 2기였던가 하는 고민을 했다. 내가 몇 번을 스크롤 바로 거쳐지나가면서도 셋키라고 상상하지 못했던 299번! 바로 셋키였다ㅠ_ㅠ 지금 보니 어딘가 닮은 구석도 있기도 한 듯...?

제 1회 신인공연 때 수록된 자기 소개 영상! ....당시 10세였다 (왠지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나, 셋키야ㅠ_ㅠ) 얼굴이 불그스름한 것이 한창 댄스연습이라도 하다가 불려나와서 찍은 건지 어쩐 건지. 초반의 사진은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그래도 '어렸을 때가 더 나았어'라는 평을 듣는 것 보다는 차라리 '갈수록 예뻐지네'라는 평을 듣는 게 더 낫지 않겠는가(번뜩)! 스크롤을 내릴 수록 셋키의 예뻐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외모- 그렇다, 96년생이면 2008년 현재 일본의 소학교 5학년에 해당한다. 아무리 요즘 초등학생들이 이전 세대보다 빨리 성숙해진다고들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셋키의 경우는 어리게 보아야 중학생이다. 신인공연을 보면서 사실 나는 마노에리와 동갑인 고1즈음을 생각했었다.
97년생인 마나와 이로링을 제외하고서 두 번째로 어린 96라인을 채우고 있는 셋키이지만 외모도 그렇고 가창력도 그렇고 본인의 원래 나이로는 보기 어렵더라.

하지만 외모만
그리고 현재 하로프로를 탈퇴하여 나가고 없지만, 전 멤버 하시다 미레이의 말에 의하면 "세키네짱과는 그리 많이 이야기한 젓은 없지만, 가끔씩 구박을 당하곤 해요(笑) 보통때도 충분히 예쁘고 사랑스러운데, 가까이서 보면 더욱 더 예쁨도가 증가해요, 굉장한 파워네요" 라는 증언이다.

신인공연 팜플렛이라는 데 에그 아가들이 워낙 많다보니 우리 셋키 아가만 잘 안보인다. 셋키 아가씨만 클로즈업 해서 봅시다. 이렇~게.
하지만 이렇게 오디션때와 달리 역변하고 있는 외모만이 셋키의 전부가 아니다. 사실 에그에 미모 뛰어난 아가들이야 여럿 있지 않는가? 앞으로의 셋키는 나이에 비해 성숙한 외모보다도, 나이에 비해 월등한 노래 실력으로 주목받을 에그의 인재라고 생각하고 있다. 셋키에 빠진 이후로는 신인공연을 수차례 돌려보면서 군무 속에서도 셋키의 모습을 뒤쫓곤 했는데, 지레짐작이지만 노래뿐만 아니라 춤까지 상당한 실력인 것 같았다.
아쉽게도 셋키가 등장한 팀별 무대는 단 두가지뿐이지만 이번에 인지도가 확 늘었으니 앞으로 볼 기회가 더 많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두서가 길었으니 이제는 셋키 아가씨의 노래를 감상해보자.
01. 인상파 르누와르처럼 (세키네 아즈사, 킷카와 유우, 노토 아리사, 오가와 사키)
같은 나이인 사키티와 셋키의 명암이 갈렸던 곡이 바로 이 곡이 아니었을까 싶다. 솔로곡을 부르기도 했었을만큼 가창력이 좋다며 인정을 받았고, 또 그에 상응하는 인기까지도 있었던 사키티이지만 이 곡에서는 음색이 너무 어울리지 않아서 문제였다. 노래를 잘 하고 못 하고의 문제보다도 너무 분위기가 달랐다고나 할까. 물론 그 어린 나이에 그렇게 격하게 춤추면서 숨이 흐트러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으니 사키티의 실력은 그동안 인정받을만 했지만 적어도 이 곡에서만큼은 그닥 좋은 평을 주기 어려울 것 같다.
반대로 그닥 알려지지 않았던 셋키는 노래와 어울리는 음색에 여느 푸시멤버 못지 않은 가창력으로 자신을 확실히 각인시키지 않았나 싶다. 사실 영상을 보기 전까지만 해도 셋키라는 닉네임은 어디서 들어봤다 싶었지만 누구인지 정확히 몰랐을만큼 그녀에 대한 정보가 없던 나였다. 그래서 에그의 리더인 놋치와 모무스 오디션때문에 익히 유명한 킷카, 그리고 솔로곡을 한 만큼 에그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는 사키티 이 푸시멤버들 셋에게 홀로 둘러쌓인 셋키는 내게 그저 무명의 에그라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노래를 들어보고 더 놀랐는지도 모르겠다.

갓타스를 할 때에 상당히 불안한 라이브를 들려주었던 놋치가 매우 안정적인 모습이라는 점이 상당히 눈에 띈다. 킷카 역시도 그렇다. (사실 이번 신인공연에서 대부분의 멤버들이 놀라울만큼 향상된 실력을 보여주었다 ) 다들 크게 숨차하는 기색 없이 댄스와 춤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하지만 그 두 사람은 고음이 올라갈 때 목소리가 두꺼워지는 것 같다. 특히 킷카의 경우는 듣기가 좀 싫어질 때가 있어서 목소리를 조절해주었으면 하는 생각. 사키티는 노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게 너무 앵앵거리는 음색이어서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래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멤버가 바로 셋키였다.
다른 사람들은 킷카와 함께 불렀던 로만틱에서 셋키에게 빠진 것 같지만, 나는 이미 이 때부터 셋키에게 빠져있었다. 그 이후의 곡부터는 군무이던 어디던 셋키의 모습만 뒤쫓게 되었으니, 나에게 이번 신인공연은 셋키와 만나기 위해 만들어진 공연처럼 느껴질 정도였다ㅠ_ㅠb
02. 로만틱 우카레모드 (세키네 아즈사, 킷카와 유우)
킷카도 참 잘 불렀다. 미키의 창법을 너무 따라했다며 걱정하는 목소리들도 있기는 하지만, 뭐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한 방법은 바로 모창이라 하지도 않는가. 킷카가 솔로로 시작 부분을 부를 때에는 왠지 마음이 두근 거릴 정도였다.



슬프게도 가장 맏언니처럼 보이는 셋키- 사실 그 옆에 있는 유카는 셋키보다 두 살 더 많다. 아무리 유카링이 에그 최고의 베이비 페이스라고는 하지만 너무 차이가 나는구나;;
그리고 약간의 사족-
작년의 기억을 되짚어보면, 1회 신인공연 때 생각 외의 가창력으로 마음에 들었던 멤버가 있었다. 바로 키타하라 사야카. 그 후로 몇 번인가의 신인공연이 더 있었지만 DVD가 발매되지 않아 만나보지 못하다가 밀키웨이로 다시금 만난 사야카의 창법은 뭔가 달라져있었다. 특히 밀키웨이의 두번째 싱글인 단단단에서는 어찌나 듣기 괴롭던지. 애니의 캐릭터로써 노래하고 있는 것이니 그 캐릭터성을 표현하기 위해 억지로 보이시한 느낌으로 부르려다보니 그렇게 되었구나 하고 생각하려 했다. 하지만 이번 신인공연을 보니 그런게 아니었다. 창법 자체가 아예 그렇게 굳어있었다 OTL
신인공연 외에는 그 어떤 대외적 활동이 없는 셋키를 내가 다시 보는 날은 분명 한참 뒤일 거다. 그 때 다시금 만났을 때 지금의 마음이 싸게 싸게 식어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다ㅠ_ㅠ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기간 한정 유닛이어도 좋으니 데뷔를 좀 시켜줬으면 한다능. (사실 내가 요즘 팬질할 떡밥이 없어서 쓸쓸해하고 있는 와중이다)

롤 머리 이쁘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