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의 취업을 준비하면서도 여기저기 들려오는 말이 불안스럽다. 아무리 프로그래밍을 잘 하는 선배라 할지라도 대기업에 취업된 예가 전혀 없다.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거든 대학원에 진학해서 학벌을 세탁해야만 가능하단다. 고등학교 3학년 한 순간의 실수가 한 사람의 평생을 이렇게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좀 더 좋은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 그렇게도 발버둥을 치는가보다.
명문대에 들어간 사람들은 고교시절 좀 더 많은 노력을 했기에 좋은 타이틀을 딸 수 있었던 것이리라. 하지만 뒤늦게 공부의 맛을 깨우치고 대학 4년간 노력한 사람들의 수고는 '늦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에게 평생을 뒤쳐질수밖에 없는 것인가? 수능점수가 입사점수인가? 학벌사회라는 것이 변해가고 있다고는 하는데 아직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없는 것 같다. 사회가 바뀌지 않는다면 내가 바뀔 수 밖에 없다. 네임밸류라는 간판때문에 내가 서울권 학생들보다 하찮게 보인다면 그깟 간판따위 바꿔주면 될 것 아닌가.
사실 비단 이 기사때문만은 아니고, 몇 달 전부터 유학을 생각하며 공부하고 있다. 듣기로는 대한민국 명문대학원 진학보다 미국 명문대학원 진학이 오히려 쉬울수도 있단다. 한국에서는 암묵적인 대학 서열이 있어서 그것이 합격절차에 어느정도 반영이 되겠지만, 미국에서는 그러한 것이 반영되지 않기때문에 커트라인을 넘는 적당한 토플 점수에 높은 GRE점수, 그리고 대학원에서의 연구계획이 확실하다면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관심있게 보고 있는 분야인 이미지 프로세싱과 네트워크에 관련하여 좀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영어 공부에도 더욱 매진해서 앞으로 해외 논문들을 읽어볼 수 있는 수준까지 되고자 한다. 대학원은 학생 선발시에 교수의 입김도 꽤나 작용하기 때문에 미리 접촉을 할 경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그렇기때문에 관심 분야의 교수들을 알아보고 그들의 논문을 읽고 미리 정보를 알아낸 후에 메일등으로 연락을 취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너무 멀리 바라본걸까;; 뭐, 아직은 영어의 벽과 얕은 나의 지식의 벽이 높아 현재 논문을 읽는 것은 무리이지만 노력하면 분명 이루어질 것이다.
반드시 30세 이전에 미국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해 보이겠다.
‘열린채용’이 일반화하고 있지만 일부 대기업은 여전히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특정 대학 출신 할당량을 정해놓거나 지방대 출신의 지원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세계일보가 입수한 대기업 계열의 A증권회사 ‘2007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안)’에 따르면 A사는 하반기 신입사원 16명을 뽑기로 하고, 이 중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서울 소재 5개 대학에서 1∼2명씩 모두 7명의 학교별 채용인원을 할당해 놓았다.
특히 이들을 채용하기 위해 대학별로 그 대학 출신 사원 4∼5명을 한 팀으로 하는 유치활동팀까지 조직했다. A사 인사담당자는 “그룹 차원에 보고하는 내부 보고용 문서일 뿐 그대로 실현되지 않는다”고 의미를 축소했지만, “그룹 차원에서 상위권 대학에 있는 학생들을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금융권 B사는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 출신 학교 이름을 직접 써넣지 않고 검색창에서 검색할 수 있는 대학 이름을 클릭하도록 해놓았다. 하지만 검색창에서 일부 지방대 명단이 검색되지 않아 이 대학 출신들은 아예 원서조차 제출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았다. 지방대 출신 C씨는 해당 기업 취업정보 사이트에 “원서를 쓰는데 내가 다닌 학교는 등록이 안 돼 있는지 검색이 안 됐다”며 “인사과에 전화하면 등록도 안 된 학교 출신이라고 무시할까 걱정”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기업들이 대학에 직접 찾아가 취업설명회를 여는 ‘캠퍼스 리쿠르팅’은 최근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 역시 서울 소재 대학에 편중되고, 리쿠르팅 과정에서 특정 학부 학생들을 ‘입도선매’하는 관행도 여전했다.
A사의 경우 총 11번의 캠퍼스 리쿠르팅 일정을 모두 서울에 잡았고, 연세대와 고려대에 2번씩을 배정했다. 유력 대기업의 계열사인 D사는 고려대에서 열린 리쿠르팅에 참석한 학생들 중 몇 명을 지목해 남으라고 한 뒤 “원서만 넣으면 서류는 그냥 통과시켜 준다”고 귀띔했다. 대학생 정모(26)씨는 “캠퍼스 리쿠르팅 자리에서 상담을 통해 서류전형 없이 바로 면접에 응시하게 됐다”며 “서류에서 떨어져 면접 한번 못 본 친구들도 많은데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4월 올해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하거나 계획 중인 주요 기업 2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기업당 방문하는 대학은 평균 9.7개로 이들이 방문하는 대학은 총 38개에 불과했으며 72%가 서울 소재 대학이었다.
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2003년 국내 대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대학을 차별해온 실태를 지적한 이후 기업들 사이에 능력을 위주로 한 ‘열린 채용’이 늘고 있지만, 일부 대기업은 여전히 학벌 채용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커리어’ 이인희 대리는 “학벌이 미치는 영향이 예전보다는 완화되고 있지만, 의외로 많은 구직자가 학벌 때문에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학벌이 아니라 실력으로 인재를 뽑는 열린채용 방식을 더욱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4일 세계일보가 입수한 대기업 계열의 A증권회사 ‘2007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안)’에 따르면 A사는 하반기 신입사원 16명을 뽑기로 하고, 이 중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서울 소재 5개 대학에서 1∼2명씩 모두 7명의 학교별 채용인원을 할당해 놓았다.
특히 이들을 채용하기 위해 대학별로 그 대학 출신 사원 4∼5명을 한 팀으로 하는 유치활동팀까지 조직했다. A사 인사담당자는 “그룹 차원에 보고하는 내부 보고용 문서일 뿐 그대로 실현되지 않는다”고 의미를 축소했지만, “그룹 차원에서 상위권 대학에 있는 학생들을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금융권 B사는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 출신 학교 이름을 직접 써넣지 않고 검색창에서 검색할 수 있는 대학 이름을 클릭하도록 해놓았다. 하지만 검색창에서 일부 지방대 명단이 검색되지 않아 이 대학 출신들은 아예 원서조차 제출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았다. 지방대 출신 C씨는 해당 기업 취업정보 사이트에 “원서를 쓰는데 내가 다닌 학교는 등록이 안 돼 있는지 검색이 안 됐다”며 “인사과에 전화하면 등록도 안 된 학교 출신이라고 무시할까 걱정”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기업들이 대학에 직접 찾아가 취업설명회를 여는 ‘캠퍼스 리쿠르팅’은 최근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 역시 서울 소재 대학에 편중되고, 리쿠르팅 과정에서 특정 학부 학생들을 ‘입도선매’하는 관행도 여전했다.
A사의 경우 총 11번의 캠퍼스 리쿠르팅 일정을 모두 서울에 잡았고, 연세대와 고려대에 2번씩을 배정했다. 유력 대기업의 계열사인 D사는 고려대에서 열린 리쿠르팅에 참석한 학생들 중 몇 명을 지목해 남으라고 한 뒤 “원서만 넣으면 서류는 그냥 통과시켜 준다”고 귀띔했다. 대학생 정모(26)씨는 “캠퍼스 리쿠르팅 자리에서 상담을 통해 서류전형 없이 바로 면접에 응시하게 됐다”며 “서류에서 떨어져 면접 한번 못 본 친구들도 많은데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4월 올해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하거나 계획 중인 주요 기업 2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기업당 방문하는 대학은 평균 9.7개로 이들이 방문하는 대학은 총 38개에 불과했으며 72%가 서울 소재 대학이었다.
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2003년 국내 대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대학을 차별해온 실태를 지적한 이후 기업들 사이에 능력을 위주로 한 ‘열린 채용’이 늘고 있지만, 일부 대기업은 여전히 학벌 채용의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커리어’ 이인희 대리는 “학벌이 미치는 영향이 예전보다는 완화되고 있지만, 의외로 많은 구직자가 학벌 때문에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학벌이 아니라 실력으로 인재를 뽑는 열린채용 방식을 더욱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