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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01/08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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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분기 드라마, 『몹걸』에서 꽤 마음에 드는 연기를 보여주었던 키타가와 케이코. (왠지 세일러문 실사판의 히노레이로써 이미 유명했던 것 같지만 나로썬 몹걸에서 그녀를 처음 보았다) 그런 케이코양이 첫 주연으로 찍은 영화가 있다고 해서 구해보았다.


  잡지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한 케이스라 연기에는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고, 그저 케이코의 예쁜 얼굴이나 2시간동안 감상하자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영화를 보고나니 생각외로 굉장했다. 연기가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면이 많기는 하나 그래도 자신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를 위해 몸살랐다는 느낌을 확연히 받을 수 있었다. 삭발도 그렇고, 누드씬도 그렇고. 아- 이 누드씬은 절대 외설적인 그런 장면이 아니다. 정말로 마음 아픈...그런 장면이었다.(개인적으로 이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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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란 필요할 때 이용하는 존재라고 여기는 리나. 예쁜 얼굴에 스타일도 좋고 무엇하나 부족한 것이 없기에 원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다가온다. 그렇기에 서로 돕고, 상담하는... 그런 것이 친구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단순히 빈혈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바로 암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부터 리나의 인생이 바뀌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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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토카리야 유이카. 스윙걸즈때 안경소녀(세키구치 카오리)로 등장했었는데 어벙하면서도 청순한 이미지가 마음에 쏙 들었던 기억이 있다. 디어 프렌즈에서는 어벙이라기보단 약간 어두운 성격의 동급생 마키로 등장한다. 자신의 성격때문에 따돌림도 많이 당했고 자살을 시도한 것도 수차례였으나 리나를 보며 용기를 얻었고, 이제는 자신이 리나를 돕겠다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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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그렁그렁.
(뭐 저리 피부가 좋을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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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에) 리나쨩, 나 더이상 안될거같아. 열심히 버텨왔는데 이젠 안될거같아.
(리   나) 죽지않아줄래? ---격려하는 것도 뭔가 서툴지만 리나답다;;
              너와 나는 친구라고 할까... 동료라구. 네가 죽으면 나까지 불안해진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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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만약 내가 사고가 나서 얼굴이 엉망이 된다면 어쩔거야? 나에게서 떠날거야?
(요스케) 물론 계속 곁에 있을 거야.

(리나) 그럼 교통사고로 다리가 없어진다면?
  (요스케) 내가 다리가 되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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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로써의 상징이나 다름없던 가슴을 한 쪽 잃게 된 후로는 남자와 절대 자지 않겠다고 결심했던 리나이지만, 요스케의 말을 듣고서 그를 믿고서 큰 결심을 한다. 울먹이 면서 망설이면서 그렇게 요스케에게 없어진 가슴과 남겨진 상처를 보여주는 데 요스케가 대답이 없다. ...이런 요스케 나쁜 놈! 얼굴이 망가지고 다리가 없어져도 곁에 있겠다더니 가슴 하나 없어졌다고서는 망설이는 거야? 결국 잠자리 상대가 아니라 애인으로써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건 순 거짓말이었고 결국은 목적은 몸뿐이었던건가! 요스케가 미안(와루이)이라는 말만 남기고 휑하니 방을 나가버리자 리나는 목놓아 절규하며 우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이런 몸으로는 사랑 못해. 이런 몸으로는 사랑받지 못해.
이런 몸으로는 살아갈 수 없어.
 마키...마키, 어디있는거야 마키. 더 이상 힘낼 수 없어.


  자신을 유일하게 지탱해주던 마키. 하지만 자살시도를 했던 리나를 막은 이후로 마키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분명 자신을 동정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살아있어서 좋은 일이 생길 건 아무것도 없다고. 그래서  또 다시 병원 옥상의 펜스를 뛰어넘었다. (과거에 자살 시도가 있었으면 펜스를 더 높게 뜯어고치거나 옥상을 막아놓아야 하는 것 아닌가-_-?)

  그런 리나를 막기 위해 또다시 나타난 마키가 그 모습이 예전과 같지 않다. 손가락부터 시작하여 몸의 근육들이 없어지는 희귀병을 앓고있는 마키는 이제 혼자 걸을 수도 없고 말조차 제대로 할 수 없다. 무리하게 휠체어에서 일어나 걸으려다 넘어진 마키를 보고 달려와 그녀를 끌어안으며 우는 리나. 리나는 자신보다도 더 힘든 병을 앓고있으면서도 살고자 했던 마키를 보고 삶의 희망을 다시금 부여잡는다. 그리곤 마키를 돕기위해 간호사가 된다. 비록 후에 힘이 다해서 떠나갔지만 그런 마키를 마지막까지 돌보는 리나- 마키와 리나는 서로의 인생을 바꿔놓을 정도의 진짜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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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에서 영화 평중에 '된장녀의 최후'라고 하는 내용을 봐서 기분이 굉장히 상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딴 평가를 내리는 거지. 물론 처음에는 학교와 가정에 반항적이었고 나이트나 돌아다니는 리나였지만, 그렇다고 얘가 무슨 약을 하다가 잘못된 것도 아니고 문제를 일으킨 것도 아닌데. 보통 소울메이트는 남녀의 관계에서 많이들 찾는데, 우정에서도 소울메이트라는 말을 감히 쓸 수 있을까. 힘든 순간에도 지켜봐주는 친구. 눈물까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이 찡하니 저려오는 그런 영화였다.
2008/01/08 03:58 2008/01/08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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