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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01/05 23:15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영화이지만 춤추는 대수사선의 감독 작품이라는 것때문에 믿고 골랐다. 결과는 꽤 만족스러움. 매일 보는 우동이 싫다며 꿈을 찾아 미국으로 떠났던 우동집 아들이 결국 빈털털이로 고향에 돌아와 바로 그 우동에서 자신의 꿈을 발견하게 되었다는 어찌보면 진부한 스토리이나, 보고나면 괜시리 마음에 따뜻해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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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포스터는 심히 에러. 어디를 보고서 이게 영화 포스터라고 믿어야 할런지 모르겠지만 주인공들의 캐리커쳐로 포스터를 제작하는 참신한 시도를 해보고 싶었다는 것은 이해해주련다. 어쨌든 이 우동이라는 영화의 메인카피가 찡~하니 마음에 든다.

'당신은 우동에 무엇을 얹으시겠습니까.'
'그들은 우동에 꿈을 얹었답니다.'

  일본 사람들은 '혼'이라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다. 일본어로는 '타마시', 영어로는 'Soul'. 사누키 지방 출신인 모토히로 감독은 자신의 Soul Food로 이 우동을 꼽고 있다. 나는 배를 채우기 위해 한 그릇 먹고서 바로 잊을법한 평범한 음식인 우동을 단순히 고향의 음식을 넘어선 혼이 담긴 음식, Soul Food라고 한다는 것이다.

 글쎄- 서울에서 태어나 줄곧 수도권에서만 자라온 나로써는 향토음식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기에 당췌 Soul Food가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지만, 저토록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낀다. 뱃속과 마음속을 모두 채워주는 행복한 먹을거리가 나에게도 있을까?


그의 고향은 바다와 산이 고요히 늘어선 일본에서 제일 작은 도시입니다.
그렇게 작은 도시에 100만명이 살고 있고 게다가 우동가게의 수는 약 900점.
참고로 1250만인이 살고있는 도쿄에 있는 맥도날드의 수는 약 500점.
다름아닌 여기 '사누키'야말로 "우동의 나라" 인것입니다
.



서서 먹는 우동의 각별한 맛 !
사누키 우동으로 유명한 사누키는 간판 하나 없어 민가인지 우동집인지 알 수 없는 곳이 많다. 여기서 우동집을 찾는 Tip! ...바로 연통을 찾으면 된다.
연통에 연기가 올라오면 그 곳은 분명 우동면을 삶고 있단다. (지방이니 가능한 이야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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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년 전에는 "여기에는 꿈 같은건 없어. 그저 우동만이 있을 뿐이야"라며 집을 뛰쳐나갔던 코스케. 사실 소중한 것은 가장 가까이에 있었다. 하지만 이를 깨닫는 것이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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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에서 의외의 조연 카나메 준! 비밀의 화원에서 반했던 그가 이 영화에서도 조연으로 등장하고 있었다. 비록 그 분량은 많지 않으나 과격(혹은 터프?)한 운전 실력의 소유자로써 나름 강력한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이름은 모르지만 파마머리 배우와의 콤비 만담이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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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뿐이었지만 오오이즈미후지사와 에마의 카메오 출연은 참 인상적이었다. 오오이즈미는 개인적으로 팬인 WaT와 자주 엮이다보니 알게 되었는데 예전 우타방에서 웬츠군의 파마머리를 보고 오오이즈미처럼 되었다며 이시바시가 놀리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에마양은 WaT의 코이케군과 러브 콤플렉스라는 영화를 찍어서 알게 되었는데 사실 본업은 모델이란다. 얼굴은 조막만한게 베이비 페이스인데 모델인지라 키는 훌~쩍 커서 왠지 언밸런스한 아가씨. 요즘은 뭐하고 사는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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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운정보 사누키가 없어진 후 모두 각자의 길을 걷는다. 회사를 그만두고 Bar를 열기도 하고, 책을 내기도 하고, 편집장이 되기도 하고, 농사를 짓기도 하고...그 중 코스케는 아버지의 맛을 재현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남겨둔채 다시 미국으로 떠나버렸다. 그리고 3년후- 과거 개그맨으로써 실패했던 그 미국에서 코스케는 캡틴우동, 이라는 영화의 제작자(인지 주인공인지 잘 모르겠지만)가 되어있다.
 ...우동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좋지만 그래도 우동면으로 싸우는 것은 참 뭣하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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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나라든 어떤 마을이던, 그 곳을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 한
Soul Food가 반드시 하나 정도는 있습니다.
누구든 어느 때는 웃으며, 어느 때는 울며 먹으며
뱃속과 마음속을 가득 채우는 그런 행복한 먹거리.


당신에게 있어서 Soul Food는 무엇입니까?

2008/01/05 23:15 2008/01/0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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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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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소개 감사합니다 'ㅡ')
대수사선 감독이 제작한 영화라니!! 이번주에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2008/01/07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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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수사선만큼의 임팩트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왠지 모르게 찡~한 맛이 있어요.
중간중간에 촌스러운 CG들이 등장하기는 하나 너무 마음쓰지 마시고
살포시 빨리 감으시면 됩니다 ㅎㅎ (캐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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