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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마이 글로벌 하우스2008 004 BOOK  8점

   저자가 굉장히 당돌한 여자라서 재미가 있던 책이다. 여느 누가 고등학교 시절 학원비를 빼돌려서 동남아시아 여행 계획을 세울 생각이나 해 보았을까? (물론 인감증명에서 부모님께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무산되기는 했지만 말이다) 글로벌 하우스 역시 세계여행 준비의 일환으로 세운 계획인데, 마음을 먹고 바로 원룸을 정리하여 방이 여럿있는 월세집으로 이사를 감행하는 그 행동력은 가히 존경스러웠다.

  그러나 몇몇 다른 서평들을 보면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적어도 내가 읽어본 서평들 중에서는 그러했다) 사실에 대해 나름 충격을 받았다. 물론 여러 나라의 룸메이트를 맞이하면서 겪는 각종 에피소드들은 충분히 재미있다. 글로벌한 친구들을 사귀고, 영어에 숙달하게 되어 염원하던 세계여행도 떠나고, 그리고 여행에서 인생의 반려자까지 만나는 저자에게 부러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하는 생각도 들겠지.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 지금 내 머릿속에 가장 깊게 남아있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저자가 여러 나라의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한국을 더욱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을 때 그녀의 눈에 들어온 한국의 단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바로 인종차별이다. 해외에서 동양인이 옐로우 멍키라며 비하라도 당하면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사실 한국처럼 인종차별 심한 나라가 드물다는 것이다. 읽는 내내 마음이 참 아팠다.

   집 근처에 백인이 이사라도 오면 과일접시 등을 싸들고 와서는, 우리 아이랑 영어로 대화 한 번 해달라고 부탁한다. 아니면 아예 숙식무료 조건으로 백인을 홈스테이에 대려와서는 그 대가로 매일 영어 대화를 요구하곤 해서 외국인들은 아무리 공짜라도 불편함에 결국 집을 나오고만단다. 한국에서 한국말과 한국문화를 배우며 한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 그들에게 이러한 조건은 참 가혹한 것이다. 그 외에도 한국인의 백인에 대한 과잉 친절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다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웃게게도 백인이라고 전부 영어권 나라의 출신이 아니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우리는.

  그러나 흑인의 경우는 이와 정반대이다. 백인이 살고 있을 때는 아무런 말이 없다가도, 그 집에 룸메이트로 흑인이 들어오자 무섭다며 옆 집의 외국인을 쫒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흑인은 아무런 짓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피부 색깔만으로 그를 판단하는 것이다. 결국 그런 사람들은 같은 동북아시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비해 인종차별이 없는 편인 일본으로 옮겨간다고 한다. 한국에 오는 흑인들은 대체적으로 대학 내지는 대학원까지 마치고 올 정도로 이른바 가방끈이 길고, 여러모로 능력적인 인정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은 처음 알게 된 사실로 꽤나 놀라웠다.

  어린 시절, 여느 TV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흑인차별에 대한 내용을 본 기억이 있는데 어찌나 인상이 깊었는지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흑인을 만나면 친절하게 대해주자, 라고 생각해왔는데 정작 지금까지 실천을 못해보았다. 그렇다고 불친절하게 대한 것도 아니다. 그도 그럴것이 주변에서 흑인을 찾기가 너무 어렵다! 집 근처에 영어학원이 잔뜩 몰려있는 거리가 있는데 그 덕분에 같은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많이 있다. 하지만 내가 만나본 것은 오직 백인들 뿐이었다. 한국의 차별문화때문에 흑인들은 이태원 밖으로난 나오기를 꺼려한단다. 마음이 아프지만 나의 작은 노력으로는 한국이 바뀌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이 문화가 바뀌어질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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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굉장히 당돌한 여자라서 재미가 있던 책이다. 여느 누가 고등학교 시절 학원비를 빼돌려서 동남아시아 여행 계획을 세울 생각이나 해 보았을까? (물론 인감증명에서 부모님께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무산되기는 했지만 말이다) 글로벌 하우스 역시 세계여행 준비의 일환으로 세운 계획인데, 마음을 먹고 바로 원룸을 정리하여 방이 여럿있는 월세집으로 이사를 감행하는 그 행동력은 가히 존경스러웠다.

  그러나 몇몇 다른 서평들을 보면서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적어도 내가 읽어본 서평들 중에서는 그러했다) 사실에 대해 나름 충격을 받았다. 물론 여러 나라의 룸메이트를 맞이하면서 겪는 각종 에피소드들은 충분히 재미있다. 글로벌한 친구들을 사귀고, 영어에 숙달하게 되어 염원하던 세계여행도 떠나고, 그리고 여행에서 인생의 반려자까지 만나는 저자에게 부러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하는 생각도 들겠지.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 지금 내 머릿속에 가장 깊게 남아있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저자가 여러 나라의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한국을 더욱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을 때 그녀의 눈에 들어온 한국의 단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바로 인종차별이다. 해외에서 동양인이 옐로우 멍키라며 비하라도 당하면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사실 한국처럼 인종차별 심한 나라가 드물다는 것이다. 읽는 내내 마음이 참 아팠다.

   집 근처에 백인이 이사라도 오면 과일접시 등을 싸들고 와서는, 우리 아이랑 영어로 대화 한 번 해달라고 부탁한다. 아니면 아예 숙식무료 조건으로 백인을 홈스테이에 대려와서는 그 대가로 매일 영어 대화를 요구하곤 해서 외국인들은 아무리 공짜라도 불편함에 결국 집을 나오고만단다. 한국에서 한국말과 한국문화를 배우며 한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어하는 그들에게 이러한 조건은 참 가혹한 것이다. 그 외에도 한국인의 백인에 대한 과잉 친절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다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웃게게도 백인이라고 전부 영어권 나라의 출신이 아니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우리는.

  그러나 흑인의 경우는 이와 정반대이다. 백인이 살고 있을 때는 아무런 말이 없다가도, 그 집에 룸메이트로 흑인이 들어오자 무섭다며 옆 집의 외국인을 쫒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흑인은 아무런 짓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피부 색깔만으로 그를 판단하는 것이다. 결국 그런 사람들은 같은 동북아시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비해 인종차별이 없는 편인 일본으로 옮겨간다고 한다. 한국에 오는 흑인들은 대체적으로 대학 내지는 대학원까지 마치고 올 정도로 이른바 가방끈이 길고, 여러모로 능력적인 인정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은 처음 알게 된 사실로 꽤나 놀라웠다.

  어린 시절, 여느 TV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흑인차별에 대한 내용을 본 기억이 있는데 어찌나 인상이 깊었는지 지금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흑인을 만나면 친절하게 대해주자, 라고 생각해왔는데 정작 지금까지 실천을 못해보았다. 그렇다고 불친절하게 대한 것도 아니다. 그도 그럴것이 주변에서 흑인을 찾기가 너무 어렵다! 집 근처에 영어학원이 잔뜩 몰려있는 거리가 있는데 그 덕분에 같은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많이 있다. 하지만 내가 만나본 것은 오직 백인들 뿐이었다. 한국의 차별문화때문에 흑인들은 이태원 밖으로난 나오기를 꺼려한단다. 마음이 아프지만 나의 작은 노력으로는 한국이 바뀌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이 문화가 바뀌어질 수 있는 것일까?

2008/01/22 17:10 2008/01/22 17:10
안군  | 2008/01/22 19:55
이미지 연상법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싶네요.

흑인하면 떠오르는게 갱, 랩퍼, 할렘가 등등
반대로 백인하면 금발미인(...), 정의의 영웅, 뭐 이런 것이 연상되기 때문이 아닐지...

이 원인은 모두 X같은 헐리우드 영화 때문이라능-_-) (급결론)
단하  | 2008/01/23 14:54
그렇게치면 할리우드 영화가 수입되는 모든 나라가...OTL
아무리 미국 따라하기 좋아하는 우리나라이지만은
백인 우월주의처럼 나쁜것만 골라서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안타깝지요(아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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