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구독하기:SUBSCRIBE TO RSS FEED
즐겨찾기추가:ADD FAVORITE
글쓰기:POST
관리자:ADMINISTRATOR
나는 삼성보다 내 인생이 더 좋다2008 011 BOOK  8점

  이 이야기는 실패담이다.
  '나는 삼성을 뛰쳐나와 오히려 이렇게 더 성공했소!' 뭐 이런 이야기면 더 좋았을런지도 모르겠지만 여하튼 피상적 결과만 보자면 그 대답은 NO 이다.

  그는 캐나다에서 1년이라는 시간과 5천만원이라는 돈을 잃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있노라면 '그러게 삼성에 계속 있을것이지' 라고 말 할수가 없다. 자신의 꿈과 진솔하게 마주보며 달려나가는 사람이 잠시잠깐 넘어졌다고 해서 그를 손가락질 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응원해주고 싶어진다. 힘내, 일어나! 라고 말이다.

  그가 캐나다에서 영어학원 사업을 진행한 것이 그의 인생을 걸만한 목표였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었음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저자는 '초석'이라고 표현하셨는데 개인적으로 그 표현은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그래도 남들이 회사의 네임밸류/수당과 자신의 꿈/미래를 저울질하면서 갈팡질팡하고 있을 때, 저자는 과감히 둘 중 하나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그 용기는 정말 높이 살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퇴사 이후 그나마 수중에 있는 돈을 전부 싸들고 타지로 나서는 것을 보면 좀 무모하다 싶을 정도이지만, 그래도 나는 그런 '바보같은 사람들'이 너무도 좋다. 그들이 사는 인생은 실로 생동감있고 열정적이기 때문이다. 나도 그런 인생을 닮고 싶다.

  평소 대기업은 가기 싫다는 생각을 이미 해오기는 했었다. (물론 내 스펙으로는 지원마저도 간당간당이기는 하지만, 행여 갈 수 있다고 해도 그럴 마음이 없다-_-a) 예전 인터넷에서 삼성의 매스게임 동영상을 접하게 되었을 때 신기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저 속에 껴있다는 상상을 할 때 끔찍하다는 생각도 함께 했었다. 비단 삼성뿐만이 아니더라도 왠만한 대기업들은 애사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세뇌교육(?)을 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세뇌교육의 약빨이 지속되는 것도 1년이 채 안된다. 왜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게 아니니까 그렇다. 그러면 주기적으로 세뇌를 시켜야 하나? 그럼 '진짜' 나는 대체 어디로 사라지는 가..에 대한 생각이 들더라. 월급 많이 주는 것과 명함 돌릴 때 '오오~'하는 것 외에는 그닥 쓸모 없다.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나의 생각이 더욱 확고하게 굳어졌다. 직장인은 회사에서 하루의 1/3을 보낸다. 야근이 있을 때면 그 이상으로!  썩 길지 않은 우리네 인생인데 이만큼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직장이 내가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없고 그저 남들보다 많은 연봉을 위해 다닐 뿐인 그런 껍데기와 같은 존재라면, 분명 매달 좀 더 받는 1~200만원 그 이상의 큰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정된 내 인생에 가장 큰 낭비가 될 것것이고 너무도 아까울 것 같다. 뭐, 대기업 입사가 인생의 목표라면 상관없지만 자신의 꿈이 있으면서 현실과 타협하고 스스로를 합리화하면서까지 입사할 가치는 없다- 라고 하는 것이 저자의 말이고 나또한 그에 충분히 공감한다. 삼성맨의 인생이 아니라 내 인생을 살아야 한다.

  비록 실패담을 다룬 이야기이지만 저자는 친절하게도 실패의 경험에서 얻은 조언들을 아끼지 않는다. 저자는 주변에 롤모델이 될 만한 사람없어 직접 부딪히며 실패를 겪었지만, 그의 이야기를 엮어 낸 이 책이 분명 과거의 그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 줄 수 있지 않을 까 생각해본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것과 전혀 동떨어져있지만 현실과 타협하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당신이라면 꼭 읽어봄직한 책이다. 또 덧붙이자면 '대기업 입사' 혹은 '공기업 입사'만을 외치는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추천해 주고 싶다. 나 역시도 취업을 목전에 둔 대학 4학년이지만 아직 젊은 데 벌써 안정적인-물론 금전적인 부분에 한해서- 인생을 찾아 방어적으로 사는 것은 정말 재미없는 인생이다. 나만이 살 수 있는 인생, 나만의 브랜드를 가지는 인생- 멋지지 않은가?
http://danha.ivyro.net2008-06-04T20:48:420.3810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8/06/05 06:31 2008/06/05 06:31
http://deng-i.net/blog/dream/trackback/195
종횡무진  | 2008/06/05 09:26
박수 짝짝짝!!!
잘 읽었습니다.^^
보댕  | 2008/06/08 08:08
캄싸합니다ㅋ (넙죽)
[로그인][오픈아이디란?]
보댕:하하하
댕이넷☆ (184)
브라보 마이 라이프! (97)
한 뼘 더 자라기 (41)
브랜드메이킹 (38)
공부하는 개발자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