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뼘 더 자라기/├─ 책을 읽다 2008/06/08 06:01
2008 012 BOOK (육일약국 갑시다) ![]() 문국현씨의 유한킴벌리 이후 기업의 윤리경영은 요즘의 트렌드가 된 것 같다. 여기 또 하나의 윤리경영의 장본인이 있으니 바로 '이윤보다 사람을 남기는 장사를 하라' 의 신념을 지닌 저자 김성오님이다. 4.5평짜리 조그마한 동네약국에서 그렇게 이웃들에게 퍼다주면 대체 무슨 이윤이 남을까 싶지만, 이런 나의 생각이 착각이라는 사실을 저자는 몸소 보여준다. 이사를 해서 다른 지역으로 간 후에도 급한 약이 아니라면 구지 육일약국까지 찾아와서 구입하는 고객들을 보면서, 그가 말하는 사람을 남기는 것이 얼마나 강력한 힘인지 실감했다. 하기사 박카스 한 병을 사도 왕처럼 떠받들어주는 이 흔치 않은 약국 맛에 길들여지면 다른 약국은 못가지 않을까^^;; 비록 전공은 아니지만, 나는 언젠가 내 회사를 갖고싶다는 생각을 하고있기때문에 경영관련 서적을 보기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육일약국 갑시다』를 보면서 내가 가장 먼저 공부해야 했었던 것은 경영학이 아니라 이런 경영의 마인드였다고 느끼게 되더라. 사람을 구해다가 함께 일하고, 사람을 상대로 하여 장사를 하고... 결국 경영이라는 것은 '사람'을 얼마나 잘 다룰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아닐까. 하지만 저자는 여기에서 차이점을 보여준다. 사람을 다룰 때 하찮은 잔재주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다. 마음을 뺐겼기때문에 먼 길 마다않고 오는 수고를 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이 생기고, 또 고객뿐만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직원들 역시 그와 계속 일하고싶어 하는 것 아니겠는가. 마음의 힘! 그래서 요즘은 감성 리더쉽이라는 단어들도 등장을 하는 가보다. 그는 육일약국 경영당시 고객이 들어올 때 이름을 불러주며 안부를 묻고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마치 시험 공부하듯이 고객차트를 달달 외우곤 했다 한다. 나는 약국에서 약사가 내 이름을 기억해주고 나의 대.소사를 기억해주는 상상을 단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상상해보니 썩 나쁘지 않다. 만약 내 주변에 그런 약국이 있다면 즐겨찾고 싶다. ^^) 여느 약사들 역시 이러한 시도를 해 보고자 한 사람은 없었으리라. 이러한 생각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는 역시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는 가의 관점의 차이일 것이다. 고객과 직원 모두를 '귀하다' 여기고 기꺼이 섬기는 그의 마인드가 바로 최고의 비결이었다! 사실 책을 읽기 전, 먼저 저자 프로필을 읽어보고서 내심 '잘난 엘리트분께서 자기계발서 하나 쓰셨나보다' 했다. 그도 그럴것이 대한민국 최고라 할 수 있는 서울대 약대 출신이 아니던가?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옹졸한 질투심을 내세웠던 스스로에게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었다. 그 '서울대 학력'도 저자가 집안이 잘나 낙하산을 타고 들어가듯이 입학한 것이 아니라 가난을 딛고서 본인이 노력한 결과였으며, 약국 역시 마산역 앞에 대형 약국을 개업하기 이전 그의 첫 시작은 다름아닌 교방동 변두리 동네의 4.5평짜리 약국이었다. 이렇게 그가 보여준 성공의 발자취들은 자신이 노력한 땀 한 방울 한 방울의 결실인데, 그러한 노력을 시도조차 해보지 않은 내가 괜한 시기심을 앞세웠음을 다시금 반성하게 된다. 그가 지나간 행적은 그야말로 맨 땅에서 오로지 의지와 노력으로 성공의 삶을 일구어낸 승리자의 모습 그 자체라 생각한다. 나 역시 1~20년 뒤에 그러한 모습이 될 수 있을까? 그러려면 우선 사람을 마주하는 나의 마인드를 정비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___^ |
http://danha.ivyro.net2008-06-07T21:01:360.3
이 글을 보니 유한양행의 유일한 선생이 생각이 나네요^^
세상을 살아가며 정석대로 살아가면 그게 바로 성공하는 길이며 승리자의 모습이다고
말해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뿌뜻해 지네요
그리고 보댕 CEO님 화이팅~^^
세상을 살아가며 정석대로 살아가면 그게 바로 성공하는 길이며 승리자의 모습이다고
말해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뿌뜻해 지네요
그리고 보댕 CEO님 화이팅~^^
|
벌써 그렇게 띄워주시면 부끄럽지요 ㅎㅎ
세상을 정석대로 살아가면 참 좋겠지만.. 헌데 부정적인 면을 이미 많이 봐온 탓인지 스스로가 과연 그렇게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자신이 그닥 없군요ㅠ_ㅠ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