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마이 라이프!/├─ 두근거리는 오늘 2008/12/09 17:15
지금까지 한 해가 넘어가는 것에 대해 아쉬워하거나 부담스러워 해 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23살의 12월은 왜 이리도 마음이 무거울까?
취업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하루하루가 흘러가는 것이 참 무섭다.
4학년 2학기마저도 이제 단 2주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학기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실습실을 정리하라는 교수님 말씀은 마치 내쫒기는 느낌이라 씁쓸하다.
졸업 전시회와 졸업 토익으로 바빠서 항상 수면부족이었던 한 달 전이 차라리 훨씬 낫구나 싶다.
몸은 피곤했지만 그래도 즐거웠었지 싶으니까.
네임밸류 있는 대학교는 아니지만 그래도 학교 내 학과 취업률은 항상 우리가 1위였다.
하지만 그 취업률도 올해는 역대 최저가 아닐까 싶을만치 요즘 취업 시장에 부는 바람은 작년같지가 않다.
예년같으면 왜 아직도 학교에 있느냐면서 교수님들이 여기 저기 소개를 시켜주곤 했었는데,
듣자하니 올해에는 그런 부탁들이 들어오는 건수가 많이 줄어버렸단다.
덕분에 교수님 연줄로 취업한 건 조교나 과대들 정도랄까... 나같은 일반 시민이야 뭐 (쳇)
교수님들 도움 없이도 취업 정도는 잘만 할 수 있다며 큰소리 쳐오던 나인데
요즘은 왠지 아쉬운 마음도 든다. 4년동안 나름 교수님들께 좋은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고 생각하는데...
좀 씁쓸하다.
http://deng-i.net/blog/dream/trackback/42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