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뼘 더 자라기/├─ 책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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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026 BOOK (삽질정신) ![]() 나는 물론 내 주변에서 공모전 한 번 입상한 사람을 찾아보기란 썩 쉽지 않다. 그런데 그런 공모전에서 무려 23번씩이나 입상 한 굉장한 경력의 소유자가 있다 하니 눈이 휘둥그래지며 책을 집어 들 수밖에. 사실 입상할 자신이 없어서 도전조차 해 본 적이 없는게 바로 나였다. 물론 나는 공대인지라 저자가 이야기하는 광고/마케팅 공모전과는 분야가 완전 다르고, 무엇보다 대학교 4학년 2학기를 한창 보내고 있는 나로써는 공모전 관련 서적보다 취업에 도움될 영어 단어라도 하나 더 외우는 것이 맞다. 하지만 겉 표지와 저자의 프로필을 읽고나니 이걸 꼭 읽고싶다는 충동이 끓어오르더라. 책을 읽고 보니 내가 학교의 네임밸류가 떨어짐을 고민했던 쓸데없던 시간에 그녀와같은 도전정신을 가지고 대학생활을 했더라면 지금의 나는 훨씬 더 멋진 모습일텐데 하는 뒤늦은 후회가 든다. 저자는 한동대학교 출신인데 사실 난 책을 읽으면서 한동대학교란 곳을 처음 들었다. 공모전을 휩쓴 전설의 인물이니 왠만큼 이름 들어본 대학일거라 생각했기에 이에 놀랐고(한동대학교 학생분들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또 동시에 더욱 부끄러워졌다. 학벌의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의 나약함의 문제였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기 때문이었다. 삽질정신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하기로 한일, 하고 싶은 일은 남들이 뭘고 하는 환경이 어떠하든 될 때까지 파는 묵묵한 정신, 한 번 시작하면 깊게 파는 프로 정신을 말한다. 지금의 삽질은 당장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 완성될 나만의 성을 위한 기둥이 된다는 긍정 정신의 복합적 융화물이다. 우리는 무의미한 곳에 힘을 쏟아부었다는 것을 막말로 삽질했다, 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저자는 삽질을 헛된 행동이 아닌,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 프로 정신으로 달리 해석을 하여 제시해 준다. 내가 이 책을 통해서 얻은 것은, 1. 프리젠테이션에 관련 된 지식이나 기술 : 프리젠테이션만을 중점적으로 다룬 책을 본 적이 없어서 어찌 비교는 하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현재로써는 나에게 상당히 도움이 된 내용이었다. 평소 스스로 '나 정도면 프리젠테이션 예쁘게 만들지' 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박신영씨의 것을 보니 난 그저 빛 좋은 개살구를 만들었던 것 뿐이구나 싶더라. 그녀의 프리젠테이션은 물론 예쁘기도 예쁘지만 PPT의 그림이나 내용 하나 하나, 또 중간에 내던지는 유머들마저도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전체의 큰 그림을 함께 그리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저런 아이디어가 나오는 건지 그 머릿속 참 궁금하다. 옙(삼성 mp3 브랜드)의 기획서에서 경쟁사인 애플과의 점유율 퍼센테이지를 애플 로고로 표현한 점이 재미있었다. 청중 혹은 면접관이 PPT의 모든 글씨를 봐준다는 생각을 버리자! 위처럼 PPT 한 장의 내용을 요약하여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문장을 오른쪽 하단에 삽입하는 것이 박신영씨의 스타일이란다. 딱딱하게 '개요', '소개' 와 같은 제목을 넣는 것보다 훨씬 보기에 좋다. 2. 매끈한 논리의 기술, 로직 플로 만들기 : 무작정 PPT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프리젠테이션 전체의 논리의 흐름이 어떤지를 구상해보아야 한다. 이를 로직 플로우라고 하는데 대충 아래의 느낌. PPT의 각 장들이 따로 노는 느낌이 아니라,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자신이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더 효율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 조금 사족이지만, 책에 대한 이야기는 마음에 들지 않았기때문에 별점은 하나 마이너스다. 독서? 물론 중요하다. 책을 읽으신 스타일을 보니 광고라는 것은 경영적인 면을 반영할 수 밖에 없다보니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 경영 분야의 명서들만 몇 가지를 읽으신 것 같다. 특히 내가 구입하고나서 땅을 치고 후회했던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의 내용을 인용한 것은 큰 충격이었다. 힐러리의 자서전에서 내용을 인용했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힐러리 책을 얇게 대충 짜집기해서 냈다고밖에 보여지지 않는 그 책을 인용하다니!! (내가 그 후로 이지성 작가 책을 쳐다도 안보는데-_-) 그리고 무교를 떠나서 기독교를 혐오하는 나에게는 가혹한 부분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어지간히 열심히 교회를 다니는 분이신가보다. 종교를 믿는 것은 자유이지만 꼭 책에서 그리 티를 내야 할까? 종교적 색채를 느끼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분명 있을텐데. 배려심이 없다, 이 분-_- 그렇지만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에게 도움되는 알맹이는 쏙쏙 빼먹었으니 괜찮았던 책이라 하겠다. |
http://danha.ivyro.net2008-10-25T15:0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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