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구독하기:SUBSCRIBE TO RSS FEED
즐겨찾기추가:ADD FAVORITE
글쓰기:POST
관리자:ADMINISTRATOR
1 회, 자개발자모임터 레이 미나

   ◈ 스피커 : 애자일 컨설팅 '김 창준' 님
   ◈ 주  제 : 남들이 가지 않은 길 :
            개발자로 자기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법

 
◈ 세미나 일시 : 2008년 2월 2일 (토) 17:00 ~ 20 : 30
   ◈ 세미나 장소 : 마이크로소프트 한국본사 선릉역 포스코센터 5층
   ◈ 참여인원 : 女(40), 男(20)
   ◈ 글 원본 링크 : 새창으로 열기 (여자개발자모임터 네이버 카페, 사유밍(본인-_-;;))

  자 개발자 모임터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릴레이 세미나, 그 기념할만한 첫 회를 멋지게 장식해 주신 분은 바로 애자일 컨설팅의 김창준 님이십니다. 세미나에서는 김창준님께서 발표 이외에도 참석자들로부터 다양한 질문들을 받고 그에 대한 좋은 답변들을 많이 해 주셨는데, 그저 단순한 강연의 장이 아닌 대화의 장이 될 수 있었기에 'IT 선배와의 만남'이라는 세미나의 취지에 맞는 의미있는 시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래에는 세미나에서의 내용들을 적은 것이라 참석하셨던 분들은 맨 끝에 후기로 넘어가셔도 된답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오늘 함께하지 못하신 분들은 다음 글을 먼저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김창준님께서 직접 쓰신 만큼 오늘의 세미나에서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셨는지, 그 핵심을 파악하기에 더없이 좋은 자료일 겁니다.^^

( 세미나 시작 전 아래 글을 읽은 후 생각을 나누고 사전 질문을 뽑는 데에 참고하세요. )

「 간혹 개발자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자신이 가진 IT 서적 전부를 헐값에 판다는 글을 봅니다. 몇 권 안되는 도서목록을 훑으면서 그 사람의 IT 경력을 짐작해 봅니다. 그 사람의 서가는 고전이 군데군데 박혀있는 고풍스런 서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최근기술을 섭렵하는 화려한 서가도 아닙니다. 그냥 그렇고 그런, 이 바닥에서 찢기고 멍 들으면서 조금씩 모아온 그런 평범하고 소작하며, 또 진부한 서가입니다.

  속사정이야 잘 모르겠지만, 나름 꿈을 갖고 성실하게 한 발 한 발 힘들어 걸어온 개발자 한 사람이 또 이 바닥을 뜨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왠지 섭섭한 느낌이 듭니다. 누군지 모르르 그 사람은 뻔한 SI에서 10여년간을 이리저리 구르다가, 얻은 것은 다크써클과 위염이요, 잃은 것은 열정과 아이들과의 추억일지도 모릅니다. 더 이상은 못 견디겠다는 생각에 이 길을 접어야겠다는 생각에 머릿속에 소설이 그려집니다.

  저는 그 선택과 용기를 존중합니다. 하지만 공무원이나 치킨집이 유일한 대안적 선택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아직 탐험하지 않은 길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심지어는 내가 가는 길 위에서도 남들이 밟지 않은 땅이 남아 있기 마련입니다. IT 를 떠나게 된 것은 결국 자신의 선택들이 쌓인 결과라고 보며, 또한 IT를 떠나지 않으면서도 현명하고 만족스러운 선택을 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남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 있고, 또 인적이 드문 길이 있습니다. 이유야 어쨌건 사람이 별로 다니지 않는 길을 선택하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그런 선택들이 우리 삶과 사회를 더욱 다양하고 또 자유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길은 굽이지고 험하며 외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길을 가기로 선택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와 여유입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개발자로서 남과 다른 길을 가는 방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방법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소위, 현대 사회의 무한 경쟁이 개인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메시지가 식상해진 시점에서, 경쟁력으로서의 차별성과 개인 브랜드를 논하는 것은 제 의도가 아닙니다. 그보다 저는 개인의 자유와 삶의 행복이라는 측면에서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

저의 기대는, 여러분에게 사람들이 가지않은 길을 가는 것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드리는 것입니다. -김창준

  우리는 '남들이 가지 않는 험한 길'이라는 이유로 무언가를 포기하곤 합니다. 혹은 남에게 그러한 선택을 강요하기도 하지요. 예를 들어 '너는 왜 여자가 공대에 가니', '왜 대기업이 아니라 벤처에 들어가니' 라면서 말입니다. 왜 가지 않은 길을 포기하려 하는 것일까요? 김창준님께서는 이를 세 가지 이유로 설명해주셨는데 우선 그 첫번째는 '새로움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나 혼자 이 길을 가야한다는 사실에서 느끼는 '혼자라는 두려움'이며 마지막은 '책임과 자유로부터의 도피'입니다. '선택'이라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지요. 남들이 가는 길은 이미 검증된 길이며 선택할 필요가 없기에 편합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절대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에 대하여 김창준님이 말씀하시던 핵심은 이하의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초상권있다고 저에게 뭐라하심 아니되십니다 ㅎㅎ )

1)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이라 하여 포기할 필요가 없다.
 
예전에는 남들과 같은 길로 가는 것이 편했을지 모르나, 현대 시대에는 그러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과도 같은 시대이기에 오히려 자신만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어야만 일반 대중에서 묻히지 않고 살아날 수 있는 것입니다.

천재는 세상에 맞추어 살아가고 바보는 세상을 자신에게 맞춘다.
그러나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바보들이다.

  위의 말씀이 유난히 기억이 남습니다. 바보같은 선택이어도 좋습니다. 결국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바보이니까요. 모두가 긍정하는 아이디어는 사실 진부한 것입니다. 오히려 이상적이지 못하고 독창적이지 않다며 사람들이 조소하는 그러한 것들이 정말로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주변의 말들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의 선택'을 해 보세요.

2)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은 '특권'이다.
  김창준님께서는 그 특권들 중에서도 가장 큰 것으로 '자유'를 꼽았습니다. 아무리 날씨가 좋아도 낮의 시간 대부분을 회사에 묶여 있어 자유가 없는 직장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이것과 특권과의 연관성에 대하여는 아무래도 제가 잘 이해하지를 못 한것 같습니다. 세미나를 들으신 분들 중에서 부연설명을 해 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면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자유는 '책임'을 함께 따르게 한답니다. 자유를 얻은 대신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인데, 이로부터 도피한다면 결국 남들이 가는 길을 그저 따라가는 것이겠지요.


3) 하지만 힘들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은?

- 가치를 생각하라!
  그럼 무조건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면 되는 것일까요? 오로지 '다르기만'해서는 안 됩니다. 먼저 자신이 잘 하는 것을 찾습니다. 같은 일을 내가 남보다 수월하게 해낸다면 그것은 내가 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다음 단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는데, 여기서 찾은 그 '잘 하는 것'이 나뿐만이 아니라 남에게도 가치를 줄 수 있는 그 교집합을 찾아야만 합니다. 가치를 중심으로 생각하면 지름길이 보입니다. 물론 기존의 전통적인 가치는 무시하고서 말이죠.


- 외로움을 극복하라! 
  이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연대를 만들라 말씀하시는데, 사람의 수에 따라서 그 연대의 의미가 나누어 집니다. 우선 5명 이하의 연대는 심도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신뢰가 있는 연대입니다. 그리고 20명 이하의 연대는 나에게 자극이 되는 것이며, 100명 이하의 연대는 정보의 공유를 위한 연대라고 합니다.


- 매너리즘의 극복, 자기 자신을 새롭게 하라! 
  편안해지면서 그 편안함에 안주하게 되어버리는 매너리즘을 깨어야만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 극복방법으로 자기 자신을 새롭게 하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먼저 첫 번째 방법은 외부의 자극입니다. 김창준님께서 서점을 추천해주셨는데, 우선 서점에 가서 평소라면 내가 결코 보지 않을 것 같은 분류의 서가 앞에 섭니다. 그리고 끌리는 책을 하나 집어서 읽습니다. 비록 흥미없는 주제였을 지라도, 표지가 예쁘던 제목이 맘에 들던 뭔가 끌리는 책 한 권쯤이야 있을테니까요. 구지 책이 아니더라도 좋으니 스스로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라는 의미일 것이라 나름 해석해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내부의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하나 하나의 경험을 이어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노력으로 가능한 것입니다. 김창준님께서는 프로그래밍, 심리학 그리고 경영학 이렇게 자신이 공부한 세 가지 경험을 엮어서 현재의 애자일 컨설팅을 하고 계시지요. 스스로 이 경험들을 이으려 노력하지 않았다면 이 경험들은 개별적이고 서로 다른 경험일뿐이며 지금의 애자일 컨설팅은 존재하지 않을겁니다. 자신의 경험을 소중히하세요. 그리고 그 경험들을 서로 이어보려는 노력을 의식적으로 하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발로 찍은 듯이 흔들린 사진이라 죄송합니다.
몇 장 더 찍었는데 지금 사진이 제일 덜 흔들린 거랍니다ㅠ_ㅠ
 )

Q. 회사를 다니면서 자기 개발을 하려면?
A.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의 일을 '수련화'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완성을 추구하는 이상적인 학문을 위기지학(爲己之學)이라고 하지요. 이를 프로그래머에 적용하면, '자신이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것'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그러고보니 김창준님의 저서에 『프로그래머의 위기지학』이라는 책이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을 읽어보시면 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Q. 전력투구를 해보지 않고서 적성을 의심하는 것에 대하여?
A. 우선 전력투구를 해 보고도 아니라면 빨리 바꿔야 합니다. 이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이 때 전력투구란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 까요? 이는 그저 상사가 시키는 일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선 내 상사의 책임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상사의 상사의 책임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그 범주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혹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하면 됩니다. 그렇게 해보아도 개발의 일이 맞지 않는다고 여겨진다면 다른 일을 찾아야지요. 하지만 그 일이 개발자로써의 자신의 과거를 부정하지 않는 범주라면 오히려 그 진가가 발휘될 수 있다고 합니다. 개발의 일을 하다가 기획으로 옮겨가서 - 개발도 알고 기획도 알기  때문에 - 더욱 인정받는 케이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거를 부정해도 상관없습니다.


Q. 경쟁사회에서 자기개발에의 압박을 어떻게 이겨내나?
A.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남들과 경쟁할 필요가 없습니다. x축을 시간, y축을 능력이라고 할 때 y의 값이 아닌, 그 기울기를 보아야만 합니다. 지금 내가 어제의 나보다 성장했다면 그걸로 된거죠.


Q. 세미나에서 들은 좋은 경험들을 어떻게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가?
A. 세미나에서의 좋은 경험들을 회사에서 적용해보려하지만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만을 느끼게 되는 것에 대하여 알파걸님이 하셨던 질문이지요^^ 이에 대하여 '지렛대 효과' 방법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우선 처음에는 사소하더라도 작은 성공을 만드는 것입니다. 열성자, 방관자 그리고 적대자 이렇게 세 분류로 나누었을 때 열성자들부터 설득을 해야 합니다. 혹여 시작이 단 둘뿐일지라도 그것을 보면서 방관자들이 흥미를 보이기 시작하고 적대자들이 방관자로 넘어오기도하고 하는 것이지요. 분명 더 즐겁고 더 인간적인 작업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나의 스탠다드(기준), 나의 믿음을 지키세요.
기업이나 조직에 기대지 않는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

==================================================================================================

- 여기부터는 저의 개인적인 후기랍니다. -

  위의 내용들은 100% 세미나에서 김창준님께서 말씀하신 내용들입니다. 0.1% 저의 사족이 들러붙어있기는 하나 되도록 객관적으로 세미나의 느낌을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세미나 기록자로써 무료로 이렇게 좋은 세미나에 참석한 만큼 '아쉽게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과 이 값진 정보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일이라고 생각하여 열심히 필기를 해 왔습니다만, 전달이 잘 되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동영상을 녹화하는 편이 현장성이 느껴져 더 좋았겠지만 장비가 여의치 않아 이렇게 서문으로나마라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저는 이제 곧 졸업반이되는 학생이다보니 이러한 이야기를 많이 접합니다. 이쪽 언어가 취업이 잘 된 다더라, 이쪽은 연봉이 낮아서 안좋다더라, 이 언어는 비전이 없다더라 하는 이야기들 말이지요. 아무래도 취업과 연봉이 코 앞에 다가오니 솔깃솔깃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자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주변에서는 워낙 자바가 잘 나간다고들하니 이걸로 졸업 프로젝트를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남들이 가는 길을 편안히 따라가려하는 사람이었다는 반성을 이번 세미나를 통해서 해봅니다. 덕분에 앞으로 학생으로써 남은 일 년동안 저에게 있어서 가치있는 일이 어떤 것일지 생각해 볼 수 있는 멋진 기회를 얻었습니다.

  김창준님의 세미나로 하여금, 우리 카페 모두가 자신의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닌, 편안한 길이라는 이유만으로 흐름에 따라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스스로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운영진님들의 사진을 못찍었군요. 뒤풀이 사진도 없고;; )

  첫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치뤄내기 위해 뒤에서 여러모로 고생이 많으셨던 운영진님들 - 이틀잠을 못주무시고도 고생해주시던 디벨로님, 세미나 장소를 처음부터 끝까지 지키시며 수고하시던 케로님, 아쉽게도 매번 바쁘셔서 여지껏 얼굴을 뵈지 못했지만 우리 이프로님 - 모두 수고가 많으셨고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자원봉사로 일찍부터 나오셨던 꿈꾸는달님이랑 희야님도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 아, 다과를 나르실 때에 미처 도와드리지 못한 게 죄송했는데 살짝 변명을 하자면 팀에 껴서 말하는게 즐거워서 그만 제 본분을 잊고 있었답니다. 죄송해요~ ㅠ_ㅠ )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미나에 열성적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이 있었기에 여자개발자모임터의 릴레이 세미나 첫 회가 멋지게 마무리 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너무 식상한 멘트인가요? 하지만 정말 그런걸요. ^^ 즐겁고 유익한 세미나였습니다! 다음 세미나도 기대하겠습니다~ >_<b (이예~)

2008/02/02 09:01 2008/02/02 09:01
http://deng-i.net/blog/dream/trackback/156
[로그인][오픈아이디란?]
보댕:하하하
댕이넷☆ (184)
브라보 마이 라이프! (97)
한 뼘 더 자라기 (41)
브랜드메이킹 (38)
공부하는 개발자 (7)